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했다
내가 한참 고민한 메시지가 상대에게는 몇 초짜리 일이었다나는 메시지 하나 보내기 전에 한참을 고민했는데, 상대에게는 몇 초짜리 일이었어요. 별로 어려운 부탁도 아니었는데 보내기 전에 문장을 몇 번씩 고쳤어요. 이렇게 쓰면 귀찮아할까 싶어서 지웠다가 다시 쓰고, 괜히 부탁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싶어서 또 바꿨어요.그런데 막상 보내고 나니까 답은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게 왔어요. 내가 혼자 한참 고민했던 시간이 상대에게는 그냥 메시지 하나 읽고 답하는 몇 초였던 거죠.그게 좀 이상했어요. 나는 왜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그렇게 오래 걱정했을까 싶더라고요. 그러다 서점에서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라는 제목을 봤어요. 그때는 그냥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집어 들었는데, 읽다 보니 내가 왜 그렇게까지 고민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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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1.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