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에서 "경쟁사가 이렇게 하니까 우리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그 불편함의 이름을 찾았습니다. 경쟁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상태, 그게 문제였습니다.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정말 성공일까요?직장을 다닐 때 저는 꽤 열심히 일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열심히 하는 일의 대부분이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한 것들이라는 걸 알아챘습니다. 그쪽이 새 기능을 내놓으면 우리도 비슷한 걸 만들었고, 그쪽이 가격을 낮추면 우리도 낮췄습니다. 바쁘기는 한데 정작 우리만의 것은 없었습니다.피터 틸은 이 상태를 정확히 꿰뚫습니다. 그가 말하는 경쟁은 단순히 라이벌을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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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0.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