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먼저 꺼내는 사람이 대화를 주도한다고 흔히들 생각합니다. 그런데 코르넬리아 토프의 『침묵을 배우는 시간』은 정반대의 주장을 펼칩니다. 침묵은 대화의 공백이 아니라,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정보를 모으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수업 토론에서 일부러 마지막에 말해봤더니, 제 생각이 세 번이나 바뀌는 경험을 했습니다.침묵은 기다림이 아니라 정보 수집이다침묵을 두고 두 가지 시각이 꽤 갈립니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라고 보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상대를 배려하는 성숙한 소통 방식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전자 쪽에 가까웠습니다.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교수님이 질문을 던지면 저는 답을 알고 있는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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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9. 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