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유튜브 쇼츠를 한 시간째 보고 있었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꽤 자주 그랬습니다. 그걸 의지력 부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인간의 원시 본능과 뇌 구조로 설명한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원시 본능,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된 뇌를 쓰고 있습니다혹시 SNS를 보다가 갑자기 기분이 꺼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비슷한 또래 친구가 잘나가는 것 같아서, 혹은 화려해 보이는 타인의 일상을 보다가 괜히 제 삶이 초라하게 느껴졌던 순간이 저에게도 적지 않았습니다.이 반응은 단순한 심리적 나약함이 아닙니다.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의 관점에서 설명하면 훨씬 납득이 됩니다. 진화심리학이란 인간의 행동과 감정이 수십만 년의 진화 과정을 ..
하루에 몇 번이나 스스로에게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가?"라고 물어보십니까? 저는 이 책을 펼치기 전까지 그런 질문을 거의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신영준·고영성의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은 성공 공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바쁘게 살면서도 정작 왜 사는지 생각해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질문하는 힘 — 생각 없이 반복하던 삶을 멈추게 한 한 마디저는 예전부터 유튜브와 SNS를 습관적으로 켜두는 편이었습니다. 자기 전 30분이 어느새 두 시간이 되어 있는 날이 허다했습니다. 이게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딱히 멈추지 않았는데, 솔직히 당시에는 그게 문제인지조차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이 책에서 저자들이 강조하는 첫 번째 개념이 바로 비판적 사고(Critical T..
뉴스를 매일 보면서도 막상 대화에서 할 말이 없다는 느낌, 저만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정확히 짚어줬습니다. 정보를 소비하는 것과 맥락을 읽는 것은 완전히 다른 능력이라는 점, 그리고 품격 있는 대화는 화술이 아니라 세상을 해석하는 깊이에서 나온다는 것을 읽으며 새삼 실감했습니다.정보 과잉 시대, 왜 맥락 독해력이 중요한가현대 성인의 하루 평균 뉴스 소비 시간은 약 80분에 달한다고 합니다(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뉴스를 많이 본다고 해서 그 사람의 대화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한동안 이 함정에 빠져 있었습니다. 뉴스 앱 알림을 켜두고, 주요 기사를 훑는 데는 익숙했지만, 정작 누군가와 사회 이슈를 이야기하려 하면 단편적인 사실 몇 가지만 나열하..
누군가 힘든 이야기를 꺼낼 때, 저는 예전에 거의 반사적으로 "그럼 이렇게 해봐"라고 먼저 말했습니다. 도움이 되고 싶어서였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면 상대는 해결책이 아니라 그냥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에세이 공감에 관하여를 읽으면서 그 오래된 장면들이 하나씩 다시 떠올랐습니다.경청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잘 들어주는 게 뭐가 어렵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솔직히 꽤 오랫동안 그게 어렵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경청은 단순히 입을 닫고 있는 것과는 다릅니다.직장에 다니던 시절, 함께 일하던 동료가 어느 순간부터 말수가 줄고 실수를 반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팀 안에서는 "요즘 왜 저러지", "책임감 문제 아니야?"라는 말이 돌았고, 저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