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메타 설명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우울과 불안을 솔직하게 기록한 상담 에세이입니다. 정신과 상담을 통해 자신을 이해해 가는 과정을 담으며, 현대인의 마음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마음이 지칠 때 다시 펼쳐보게 되는 이유살다 보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무기력한 날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고, 누군가에게 "괜찮냐"는 말을 들어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날에도 이상하게 맛있는 음식은 먹고 싶습니다. 이처럼 상반된 감정을 담아낸 제목이 바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입니다.이 책은 단순히 우울증을 이야기하는 에세이가 아닙니다. ..
솔직히 저는 요리 관련 책을 그다지 찾아 읽는 편이 아닙니다. 레시피가 빼곡하거나 셰프의 성공담으로 가득할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강록 셰프의 『요리를 한다는 것』은 그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흑백요리사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처음 그를 알게 된 이후, 말수 적고 묵묵하게 요리에 집중하는 그 모습이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책이 바로 그 갈증을 채워줬습니다.요리보다 궁금한 그 사람, 최강록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 2 우승 이후 최강록 셰프는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흑백요리사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경쟁 프로그램 특유의 자기 과시와는 거리가 멉니다. 차분하고 조근조근한 화법, 카메라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제가 직접 여러 회차를 돌려보면서 ..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스파이 설정의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주인공이 살아남겠지, 어차피 사랑도 이루어지겠지 하는 예측 가능한 공식이 지겨웠거든요. 그런데 는 그 예상을 계속 비틀어 왔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헉, 어떻게 되는 거야?'를 반복하게 만드는 책입니다.가면은 결국 얼굴이 된다이 소설의 주인공은 위장 잠입을 직업으로 삼는 여성입니다. 그녀가 하는 일을 심리학 용어로는 역할 동일시(Role Identification)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역할 동일시란 특정 역할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다 보면 그 역할이 자아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배우들이 장기 촬영 중 실제 성격이 변했다는 인터뷰를 종종 보게 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저도 비슷한..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다이어트 실패가 전부 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먹고 싶은 걸 참지 못하는 의지력 문제, 작심삼일로 끝나는 나약함의 문제라고 자책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야 그 생각이 꽤 잘못된 방향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이어트를 반복해서 실패하는 분이라면, 문제가 의지력이 아닐 수 있습니다.다이어트 실패의 진짜 원인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마다 저는 늘 같은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처음 며칠은 잘 버티다가 어느 순간 무너지고, 그 뒤엔 자책하면서 그 스트레스를 다시 음식으로 푸는 악순환이었습니다. 당연히 살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더 찌기도 했습니다.일반적으로 살이 찌는 건 먹는 양을 조절하지 못한 개인의 문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아무리 의지를 다져도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