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일하는 사이, 운동화를 신었다
책을 읽다가 덮었다. 10분쯤 멍하게 있다가 다시 펼쳤다.사실 책을 읽다가 이렇게 덮은 게 오랜만이었다. 내용이 재미없어서 덮은 것도 아니고, 이해가 안 돼서 덮은 것도 아니었다. 그냥 읽다가 갑자기 내가 계속 미뤄왔던 일들이 생각났다.운동도 그랬고, 읽으려고 사놓고 그대로 둔 책들도 그랬다.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 계속 '조금 있다가 하지 뭐', '이것부터 하고 해야지' 하면서 넘겼던 일들이 하나씩 떠올랐다.그때는 내가 게을러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까 꼭 하기 싫어서 미룬 것만은 아닌 것 같았다.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인데도 시작하기 전에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그냥 내일로 넘긴 경우가 더 많았다.그래서 책을 잠깐 덮었다.10분 정도 그냥 멍하게 있다가 다시 펼쳤다. 다시 읽으면서도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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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1.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