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미뤄둔 일이 막상 30분 만에 끝났다몇 달을 미뤄둔 일이 있었다. 막상 해보니 30분이었다.처음에는 이번 주 안에 하면 되겠지 싶었어요. 그런데 한 주가 지나고 또 지나도 계속 뒤로 밀렸어요. 생각날 때마다 '아, 이것도 해야 하는데' 하면서 넘겼고요. 그렇게 몇 달이 지나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그 일이 꽤 큰일처럼 느껴졌어요.그러다 《행복이 너였으면 좋겠다》를 읽다가 문득 그 일이 생각났어요.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그 일을 떠올리려고 했던 건 아닌데, 이상하게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책을 잠깐 덮고 그냥 해봤어요.그런데 30분 정도 걸렸어요.끝내고 나서 기분이 엄청 좋았다기보다는 좀 허무했어요. 몇 달 동안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일이 실제로는 30분이면 끝나는 일이었다는 게 ..
행복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고 있었던 겁니다.그때 책을 읽다가 문득 책에서 눈을 뗐습니다. 그리고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잠깐 멈췄습니다. 책을 읽고 있으니까 당연히 좋은 문장 하나를 찾아야 하고, 기억할 만한 내용을 남겨야 하고, 그러다 보면 제 생활에서 뭘 바꿔야 할지도 생각하게 됐습니다.그런데 이상했습니다.행복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도 저는 계속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나는 뭘 해야 하지?"그 생각을 하고 있는 저를 보니까 조금 웃겼습니다. 행복도 결국 제가 해결해야 할 문제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겁니다.그래서 그냥 책을 내려놓았습니다.잠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뭔가 대단한 생각이 떠오른 건 아닙니다.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