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은 1956년에 이미 단언했습니다. 사랑은 우연히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라, 배우고 훈련해야 하는 기술(Art)이라고.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저는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사랑을 기술로 정의한다는 게 너무 차갑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음식점을 운영하며 사람을 매일 상대했던 제 경험과 맞닿는 순간, 이 말이 전혀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사랑을 '기술'로 보면 뭐가 달라질까프롬이 말하는 사랑의 기술(Art of Loving)이란 단순히 상대에게 잘해주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Art란 음악이나 회화처럼, 재능이 있어도 연습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 능력 전체를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타고난 감정만으로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고, 의도적인 노력이 쌓여야 비로소 사랑이 깊어진다는 뜻입..
삶을 잘 살고 싶다는 마음, 누구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잘 산다"는 게 무엇인지 물으면 쉽게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어느 순간 내가 원해서 이 길을 걷는 건지, 아니면 그냥 다들 이쪽으로 가니까 따라온 건지 헷갈렸습니다. 그 혼란 속에서 손에 든 책이 였습니다.자기초월 - 어제의 나를 넘어서다솔직히 이 질문을 처음 마주했을 때 꽤 불편했습니다. 살면서 스스로와 세상에 대한 가치, 의미에 의구심을 품는 순간이 분명히 있었고, 그럴 때마다 제가 선택한 방향이 정말 저의 것이었는지 확신하기 어려웠습니다.니체는 인간을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과정 속의 존재로 보았습니다. 그가 말한 자기 초월(Selbstüberwindung)이란, 어제의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