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왜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스친 적,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도 반복되는 업무에 치여 무기력해질 때마다 그 질문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삼성이 10년간 신입사원에게 추천했다는 책을 집어 들었고, 읽는 내내 불편하기도 하고 또 묘하게 납득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이야기입니다.마음가짐이 성과를 결정한다는 공식이 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이나모리 가즈오가 제시한 성과 공식이었습니다. 그는 인생과 일의 결과를 "생각 × 열의 × 능력"으로 설명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능력과 열의는 0점에서 100점 사이이지만, 생각하는 방식은 마이너스 100점에서 플러스 100점 사이라는 점입니다. 즉,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삐뚤어진 마음가짐 하나가 ..
솔직히 처음엔 이 책이 그냥 흔한 위로 에세이려니 했습니다. "괜찮아, 잘 될 거야" 류의 말들이 가득할 거라고 지레짐작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펼쳐보니 예상 밖이었습니다. 억지 희망 대신 지금 이 삶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건네는 책이었습니다. 태수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그렇게 저를 붙잡았습니다.어른이 버텨낸다는 것의 의미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뭔가 달라질 거라고 믿었습니다. 걱정이 줄고, 선택이 쉬워지고, 삶이 정돈될 거라고요. 직접 겪어보니 그건 완전히 착각이었습니다. 어른의 하루는 오히려 걱정과 책임으로 촘촘하게 채워져 있었고, 무너질 것 같은 순간을 그냥 버텨내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심리학에서는 이런 능력을 레질리언스라고 부릅니다. 레질리언스란 역경과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정신적으로..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멘탈 관리를 의지력의 문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힘들면 그냥 버티면 된다고 믿었고, 감정이 흔들릴 때마다 스스로를 나무랐습니다. 짐 머피의 [내면 근력]을 읽고 나서야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마음을 다루는 데도 근거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제가 그 훈련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요.감정조절: 억누르는 것과 다루는 것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감정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데 온 에너지를 쏟다 보면 어느 순간 엉뚱한 곳에서 더 크게 터집니다. 억압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먼저 배웠습니다.책은 이 지점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합니다. ..
사람의 말버릇과 인간관계가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이야기, 그냥 흘려듣기 쉽습니다. 그런데 박성준 작가의 [운명을 보는 기술]은 그 당연한 이야기를 책 한 권으로 묵직하게 풀어냅니다. 제가 이 책을 집어 든 건 순전히 예능에서 봤던 저자의 입담 때문이었는데, 읽고 나니 생각보다 오래 머리에 남았습니다.운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인간관계에서 갈린다운명을 신비로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읽으면서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인 책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책에서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온 부분은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자는 누구를 곁에 두느냐가 삶의 방향을 바꾼다고 말합니다. 이게 단순한 긍정론처럼 들릴 수 있는데, 실제로 제 주변을 돌아보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심리학에서는 이를 정서 전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