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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기술, 거리감, 관계설계)

에리히 프롬은 1956년에 이미 단언했습니다. 사랑은 우연히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라, 배우고 훈련해야 하는 기술(Art)이라고.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저는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사랑을 기술로 정의한다는 게 너무 차갑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음식점을 운영하며 사람을 매일 상대했던 제 경험과 맞닿는 순간, 이 말이 전혀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사랑을 '기술'로 보면 뭐가 달라질까프롬이 말하는 사랑의 기술(Art of Loving)이란 단순히 상대에게 잘해주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Art란 음악이나 회화처럼, 재능이 있어도 연습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 능력 전체를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타고난 감정만으로는 관계를 지속할 수 없고, 의도적인 노력이 쌓여야 비로소 사랑이 깊어진다는 뜻입..

카테고리 없음 2026. 7. 31. 08:18
설득의 심리학 (설득 원칙, 심리적 지름길, 신뢰 축적)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설득을 '말을 잘하는 기술'이라고 믿었습니다. 음식점을 운영할 때도, 영업관리 일을 할 때도 유창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설득의 심리학』을 읽고 나서 그 믿음이 꽤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설득은 말의 양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 구조를 먼저 이해하는 데서 출발했습니다.설득 원칙을 알고 나서야 보인 것들 — 심리적 지름길의 실체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설득을 잘하려면 논리적인 근거를 촘촘하게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도 그랬습니다. 영업관리 업무를 할 때 자료를 더 많이 준비할수록 계약이 잘 될 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자료가 두꺼울수록 상대가 더 멀어지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그때는 이유를 몰랐습니다.로버트 치알디니..

카테고리 없음 2026. 7. 30. 11:33
다크 심리학 (심리 조작, 가스라이팅, 판단력)

영업관리 일을 하던 시절, 거래처 대표 한 명이 저만 유독 챙겨줬습니다. 회의 끝마다 커피를 권하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죠. 처음엔 그냥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중요한 부탁을 꺼낼 때마다 그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거짓말은 한 번도 없었는데 제 판단이 흔들리고 있었던 겁니다. 『다크 심리학』을 읽으며 그때 일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심리 조작은 거짓말이 아니라 분위기로 작동한다일반적으로 심리 조작이라고 하면 노골적인 거짓말이나 협박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심리 조작은 사실만 말하면서도 상대의 판단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꺼내거나, 불리한 맥락만 빼는 식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6. 7. 29. 20:20
원칙 (의사결정, 시스템, 실패학습)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이번엔 다를 거야"라고 믿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생산·QC 업무를 하던 시절, 불량이 반복될 때마다 사람을 탓했다가 결국 시스템의 허점을 뒤늦게 발견한 경험이 있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원칙(Principles)』은 그 경험의 의미를 뒤늦게 언어로 설명해 준 책이었습니다.의사결정을 감정이 아닌 기준으로 바꾸는 법중요한 순간일수록 감정이 먼저 올라옵니다. 저도 음식점을 운영하던 시절, 단골손님의 요청이라면 원가 계산도 없이 메뉴를 바꿔줬다가 결국 수익 구조가 무너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관계를 지키는 일이라 믿었지만, 돌이켜보면 감정이 판단을 앞질렀던 것이었습니다.레이 달리오는 이 문제를 개인의 의지력 부족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는 감정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의지를 강..

카테고리 없음 2026. 7. 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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