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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창통 (직업 정체성, 혼창통 분석, 리더십 철학)

직업을 세 번 바꾸고 나서야 깨달은 게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기술을 바꾸는 데만 급급했고, 정작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은 한 번도 제대로 붙잡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혼·창·통』은 그 질문을 다시 꺼내게 만든 책입니다. 실력보다 철학이, 아이디어보다 소통이 왜 더 오래 살아남는지를 설명하는 책인데, 읽는 내내 제 지난 시간이 자꾸 겹쳐 보였습니다.직업이 바뀔 때마다 흔들렸던 이유음식점을 운영할 때는 손님의 감정을 읽는 게 전부였습니다. 영업관리로 넘어가니 실적이라는 숫자가 저를 평가했고, QC 업무를 시작하고 나서는 불량률과 공차(tolerance) — 여기서 공차란 제품 치수가 허용되는 오차 범위를 뜻합니다 — 같은 수치 기준이 판단의 기준이 됐습니다. 직업이 바뀔 때마다 주변 사람들도 저..

카테고리 없음 2026. 7. 28. 12:45
운의 그릇 (거절, 실패내성, 신뢰축적)

운이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는 기회의 수가 아니라 기회를 맞이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운의 그릇』을 읽으며 저는 음식점을 운영하던 시절, 단체 예약을 거절했던 그날이 떠올랐습니다. 그 선택이 결국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운이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운을 거절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더 큰 기회를 잡는다음식점을 운영하던 시절, 매출만 보면 절대 놓쳐선 안 될 단체 예약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그날은 단골손님들의 방문 시간과 겹쳤고 주방 인력도 빠듯한 상황이었습니다. 무리해서 받으면 그날 하루 매출은 올라가겠지만, 늘 찾아주던 손님들에게는 분명 품질과 서비스가 떨어질 것이었습니다.결국 예약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장사하면서 손님을 거절하는 게 말이 되냐"고..

카테고리 없음 2026. 7. 27. 21:08
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 (일상 행복, 비교 습관, 자기돌봄)

행복해지려면 더 많이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음식점을 운영하던 시절, 매출이 좋은 날이 좋은 날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기억에 가장 오래 남은 건 실적 좋은 날이 아니라, 영업 끝나고 불 끄면서 멍하니 앉아 있던 그 조용한 순간들입니다. 김나을의 『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는 바로 그 순간의 의미를 붙잡아 주는 책입니다.행복을 결과로 봤을 때 생기는 문제음식점 문을 닫고 나서 영업관리 직군으로 옮겼습니다. 이번엔 실적 달성률이 기준이 됐습니다. 그다음엔 자동차 부품 QC 업무를 했는데, 그때는 불량률이 하루의 기분을 결정했습니다. 직업은 계속 바뀌었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언제나 결과가 나와야 비로소 잘 살았다고 느꼈습니다.이것이 바로 심리학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6. 7. 27. 07:30
달리기의 뇌과학 (뇌가소성, BDNF, 감정조절)

솔직히 저는 달리기를 시작한 지 꽤 됐는데도 "뇌가 먼저 달라진다"는 말을 한동안 믿지 않았습니다. 몸이 바뀌어야 뇌도 바뀌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김대영의 『달리기의 뇌과학』을 읽고 나서, 제가 달리기 후에 유독 판단이 빠르고 생각이 정리되던 이유를 처음으로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달리기는 체력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뇌의 구조와 기능 자체를 바꾸는 훈련에 더 가깝습니다.달리기가 뇌를 바꾼다는 말,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음식점을 운영하던 시절, 저는 달리기를 순전히 체력 유지 목적으로 했습니다. 홀 전체를 동시에 살피고 손님의 표정을 읽는 일이 하루 종일 이어지다 보니, 뇌가 항상 과부하 상태였습니다. 그때도 달리기를 마치고 나면 머리가 가벼워지는 느낌은 있었는데, 그걸 ..

카테고리 없음 2026. 7.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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